지난주에 이어 무박산행을 해남으로,
이번에는 무박 두륜산종주 산행이었으나 하루 종일 부슬비가 내리는 날씨로,
먼 경치는 영 볼 수 없었으며, 아담한 진불암과 안개속의 만일암석탑은 인상적이었다.
고계봉에서 내려오는길을 잘못 선택하여 주요한 대흥사는
시간이 없어 보지 못하였지만....
주작산,두륜산,달마산 한줄로 늘어선 한반도 땅끝의 산들을 종주
아직은 계획이 없는 다산초당이 있는 만덕산을 가면 마무리..
2009-3-22, 03:20 산행시작
향로봉(469m)정상을 아무 표지석이 없고, 등산로가 거의 보이지 않아 겨우 찾아감
도솔봉을 지나 내원석주 아래에서 향로봉을 다녀오지 않은 28인승회원님들과 합류
산죽과 가끔 보이는 동백나무
두륜봉 올라가는 길의 긴 밧줄
두륜봉 바로아래 명물인 구름다리
진불암
진불암 내려가는 길의 남미륵암과 상원암은 아무 표지가 없어 지나 쳤는데,
스님 말씀이 혼자서는 찾지 못하고 누군가 동행을 해야 찾을 수 있다하여 포기함
진불암은 서산대사의 영정이 모셔진 표충사를 옆으로 계곡을 따라 약 1km 가량 올라가는
두륜산 중턱에 자리잡은 대흥사의 암자이다.
진불암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수백년 된 은행나무가 암자의 역사를 묵묵히 말해주며
정성스레 쌓아올린 돌탑 하나가 찾는 이의 눈길을 끈다.
진불암은 정확한 창건연대를 알지 못한다.
「대둔사지」에는 1630년(인조8)에 수월 극현(水月克玄)대사와 덕호(德浩)가 함께
중건했다는 기록이 있어 이보다 훨씬 이전에 창건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1693년(숙종19)에 이홍록(李弘錄)이 덕탄(德坦)과 함께 중건했고,
1750년(영조26)에는 북미륵암을 중수한바 있는 온곡대사(溫谷大師)와 함께 우일(宇一)장로가 진불암을 중수했다.
이처럼 진불암은 조선중기 이후 여러차례의 중건과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른다.
현재 진불암은 응진당, 향적당, 요사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응진당은 맞배지붕에 앞면 3칸, 옆면 2칸이며 안에는 불상으로
석가부처님과 28나한상, 문관상이 있다.
또한 불화로는 삼세후불탱화를 비롯해서 칠성탱화 · 신중탱화 · 산신탱화가 있다.
출처: 해남군청
암자는 안개 속에 스님의 목탁소리만 들립니다
다시 산을 울라 지난주 잠시 들렸든 만일암터의 석탑
북암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도중에 천년수와 함께 만일암터가 나온다.
만일암터에는 오층석탑을 비롯하여 석등부재들이 흩어져 있으며
5.4m의 탑은 고려시대 석탑으로 추정하고 있다.
만일암의 만일(挽日)은 해를 잡아맨다는 뜻으로 북미륵과 남미륵 조성전설과 관련하여
천년수에 해를 매달았다는 이야기와의 연관성을 말해준다.
만일암은 대흥사의 첫 터라고도 말한다.
대흥사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만일암고기」에는 백제 구이신왕 7년(426)에
신라정관존자가 만일암을 창건하고, 백제 무령왕 8년(508)에 이름을 정하지 않은
선행비구가 중건했다고 기록하고 있어 만일암의 역사가 매우 오래됨을 알려주고 있다.
-출처: 해남 군청-
만일암 바로 아래의 천년수
오소재
고계봉에서 길을 잘못선택, 캐이블카 있는곳으로 하여
등산로가 없는 계곡을 따라 하산,
폭포 옆을 지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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